(자료=유럽심장저널 / 이미지=데이터솜)

가슴 부위에서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지는 흉통의 원인은 너무나 다양하지만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은 역류성 식도염 같은 소화기계 질환이다.

15일 [데이터솜]이 유럽심장저널 등의 자료를 살펴본 결과 흉통의 원인 중 역류성 식도염 등 소화기질환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허혈성 심혈관질환 31%, 근골격계증후군 28%, 심낭염 4%, 폐렴과 늑막염 2%, 대동맥류, 대동맥판 협착증, 대상포진이 각각 1%로 나타났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식도 근육에 통증을 유발한다. 증상으로는 가슴 한가운데 명치부터 앞가슴 부위가 타는 듯한 흉통이 나타나고 특히 식사 후나 바로 누운 자세에서 자주 발생한다.

흉통의 또다른 원인 중 하나는 심혈관계 질환인 ’허혈성 심혈관질환‘이 있다. 허혈성 심혈관질환은 ’협심증‘과 ’급성심근경색‘으로 나눌 수 있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일부가 막힌 상태로 가슴 통증이 수초에서 수분 진행되다 안정을 취하면 사라진다. 심근경색은 동맥경화로 좁아진 혈관 부위가 혈전으로 완전히 막혀 혈액 공급이 차단된 상태로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끼게 되고 진행 시 심장 근육이 괴사하게 된다.

호흡기 감염 또는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혈전이 생겨 폐로 혈액공급이 안 되는 폐색전증, 폐를 둘러싼 막의 염증이 발생하는 흉막염, 횡격막 염증에 의한 기흉 등도 흉통과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이들은 특히 기침할 때 가슴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이외에도 가슴에 충격으로 발생하는 늑골절이나 늑연골염 등도 가슴에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질환은 기침이나 심호흡을 할 경우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운동 중 나타나는 협심증과 달리 운동 중이나 후, 혹은 자세 변경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원호연 순환기내과 교수는 “흉통의 원인으로는 소화기 질환, 심리적 이유, 근골격계 질환 등 다양하다 하더라도 잠시라도 심한 가슴 통증을 느꼈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데이터솜=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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