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질병관리청 / 이미지=데이터솜)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수족구병 발생이 영유아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에서 전국 211개 표본감시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최근 4주간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6월중순~7월초에 걸쳐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외래환자 1000명당 6월 3주차(6.12.~6.18.)에는 1.7명이 발생했으나 6월 4주차(6.19.~6.25.)에 2.6명, 7월 1주차(6.26.~7.2.)에 5.4명으로 늘어났으며 7월 2주차(7.3.~7.9.)에는 10.3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2년에 비해서는 발생 비율이 높다.

수족구병은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환자의 발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고열, 구토, 무기력 등의 증상이 생길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18일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나타나는 수족구병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질환이 의심될 경우 타인과의 접촉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확진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러한 것에 오염된 물건(수건, 장난감, 집기 등) 등을 만지는 경우 전파되므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이 돌보기 전·후 손을 씻고 장난감 등 집기 소독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데이터솜=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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