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 이미지=데이터솜)

최근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권 관련 소비자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4월은 3월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20일 [데이터솜]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권 관련 피해구제 신청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피해구제 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213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피해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 시점인 4월에는 60건이 접수되어 전월 대비 2배 증가했다. 

최근 발생하는 소비자피해 유형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는 거리두기 완화로 여행수요는 급증했으나 팬데믹에 의해 축소 운영되었던 여행업계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발생한 소비자 피해는 항공기 안전 문제나 기상 사정 등으로 항공 운항 취소·지연이 발생했다면, 최근에는 정기 노선이 회복되지 못하거나 대체 노선의 부족 등이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인력을 감축한 여행사가 소비자에게 항공권과 관련한 주요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지 않아 소비자가 여행 일정을 급하게 변경하고 추가 비용을 지급하는 피해가 있었으며 소비자가 코로나19 관련 서류를 준비하지 못해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하거나 항공권 구매 전 입국 국가의 비자 및 출입국 정책을 확인하지 못하고 계약해 수수료를 부담하고 취소하는 사례 등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항공권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여객기 공급 등이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기 전까지는 항공 운항 취소, 변경이 잦을 수 있으므로 여행 2~3주 전 운항 일정을 확인할 것, ▲가능하면 같은 항공사나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발권하여 운항 취소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것, ▲방문 국가의 코로나19 정책을 확인 후 항공권을 구매할 것, ▲탑승에 필요한 서류를 사전에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소비자피해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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