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를 타고 여름휴가를 즐기다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전체 연령대에서 2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25일 [데이터솜]이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최근 5년간(2017~2021년) 여름 휴가철(7월 16일~8월 31일) 교통사고 특성분석 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최근 5년간(2017~2021년) 여름 휴가가 집중되는 기간에 20대 운전자의 여름 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는 30.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는 평상시(28.6%) 보다 2.1%p 높은 수치다. 20대에 이어 40대의 렌트카 교통사고가 20.3%로 많았으며 이들도 평상시 교통사고 보다 0.1% 증가했다. 

30대와 50대의 경우에는 교통사고비율이 평상 시보다 휴가철이 좀 더 낮게 나타났다. 30대(19.8%) 는 평상 시에 21%였던 교통사고 발생비율이 휴가철에는 19.8%로 낮게 나타났으며 50대의 경우에도 평상 시의 교통사고비율이 17.8%였으나 휴가철에는 16.6%로 1.2% 낮게 나타났다.

20세 미만에서는 휴가철에 0.1% 정도 높게 나타났으며 60~64세에서는 0.3%정도 높게 나타났다. 65세 이상에서는 평상 시보다 오히려 0.3%정도 낮은 교통사고 비율을 기록했다. 

공단은 여름 휴가철 20대 운전자 렌터카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주요 배경으로 타 연령대에 비해 운전이 미숙하고, 자차를 보유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어 렌터카 이용 수요가 높은 점을 꼽았다.

시간대별로는 평상시에 퇴근시간대인 저녁 6~8시(14.0%)에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것과 달리, 여름 휴가철에는 주간(08시~20시)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4~6시(12.8%)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가해운전자가 30대인 경우(22.9%)가 가장 많았고 40대(21.6%)와 50대(21.2%) 순으로 많았다.

도로교통공단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렌터카 운행 시에는 차량의 기능이나 주행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운전이 미숙하다면 타 교통수단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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