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 이미지=데이터솜)

간암 중 가장 흔한 간세포암 환자 4명 중 3명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60대가 가장 많았다.

26일 [데이터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 활용해 분석한 ‘간세포암(C220)’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간암 환자의 79.8%를 차지할 만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간세포암 환자는 2017년 5만 9040명에서 2021년 6만 4525명으로 5485명(9.3%)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2%로 나타났다.

간세포암 연령대별 진료인원 비중을 확인해 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36.7%(2만 3710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6.3%(1만 6976명), 50대가 19.9%(1만 2861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70대가 486명으로 가장 많았다.

‘간세포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4671억원에서 2021년 5532억원으로 19.7%(862억 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4.3%다. 2021년 기준 1인당 진료비는 857만 4000원으로 2017년 791만 1000원에서 8.4%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원 교수는 "간세포암 발생의 75~80%가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간경변증, 알코올성 간질환이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식욕부진, 체중감소, 복통, 소화장애, 복부 팽만감 등 비 특이적인 증상을 주로 호소하여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가 어렵고 질환이 진행되면 간이 비대해지면서 복부에서 만져지기도 하고, 간 기능이 나빠지면서 복수가 차거나 황달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인 만큼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면 간세포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가 있고 또한 음주습관,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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