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사람 즉 빚으로 빚을 갚아나가는 '다중채무' 개인사업자 수가 2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27일 [데이터솜]이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국회의원실에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개인사업자 기업대출 현황’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개인사업자가 기업대출을 3개 기관 이상 보유하고 있는 다중채무자는 38만 2235명으로 이들이 대출한 규모는 183조 1325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대비 차주 수는 33.3%, 총액은 12.7% 증가한 규모다.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부터 급증해 2021년 12월 말 기업대출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는 2019년 말(13만 1053명)에 비해 2배 이상(118.9%) 증가한 28만 6839명이었다. 총액 규모는 2019년 동기(101조 5309억 원) 대비 60% 증가한 162조 4312억 원에 달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637조 4784억 원, 대출자 수 279만 10명) 대비 올해 3월 말 개인사업자 대출의 총액은 4.3% 증가한 664조 9529억 원, 대출자 수는 12.7% 증가한 314만 4163명을 기록했다.
‘빚으로 빚을 돌려막기’하는 경우가 많은 다중채무자는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상환 부담이 늘어나 연체율 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데이터솜=김세진 기자]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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