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2만 7700세대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입주 물량은 대부분이 85㎡이하인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25일 [데이터솜]이 부동산 어플리케이션 직방에서 조사한 '2022년 월별 입주물량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2만 7735세대다. 올해 월별 입주물량이 증감을 반복했던 가운데 6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입주물량이 증가한 반면 경기 입주물량이 소폭 줄면서 수도권 입주물량(1만 5382세대)은 7월(1만 7288세대)보다 11%(1906세대) 줄었다. 그러나 대구, 대전 등 지방 입주물량이 1만 2353세대로 66%가량 늘며 물량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보여진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5㎡이하가 전체 물량의 96%를 차지해 8월 입주물량 중 대부분이 중소형 면적이다.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은 1105세대로 대구(409세대), 인천(331세대) 등 순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그 중 전용면적 135㎡를 초과하는 대형면적은 0.1%로 단 17세대가 공급된다.

도시별 입주물량을 살펴보면 경기가 8016세대로 가장 많고 인천(5655세대), 대구(3424세대), 대전(1881세대), 서울(1711세대) 순으로 많다. 경기는 수원, 파주, 안양 등에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하고 인천은 검단, 송도, 미추홀 등 각 구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높아지는 기준금리 여파를 새 아파트 입주시장도 피해가진 못할 전망이다. 기존 아파트를 처분한 잔금으로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입주예정자들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기존 아파트를 매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전세시장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출금리 오름세로 월세를 찾는 임차인도 늘고 있고 전세물량이 많은 입주시장에서 특히 전세입자 구하기는 쉽지 않다.

7·8월에 이어 9월에도 입주물량 증가세는 이어질 예정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물량 해소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솜=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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