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000명 수준이던 췌장암 환자수가 2040년까지 2배 이상 발병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특히 여성 췌장암 발생률과 사망률의 증가폭이 클 전망이다.

26일 [데이터솜]이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한성식 센터장, 박형민 전문의, 암등록감시부 정규원 부장의 국내 간담도췌장암(간암, 담낭암, 담도암, 팽대부암, 췌장암) 발생률과 사망률변화 추이와 미래 예측을 분석한  '국내 간담췌암 미래 예측 결과' 내용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금까지 간, 췌장 및 담도암에 국한해 이들 암종의 세부적인 발생률과 사망률을 장기 예측 분석한 연구는 없었는데 이번에 한성식, 정규원, 박형민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 국내 전체 간담도췌장암의 발생 및 사망자 수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특히 췌장암의 발생 및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간담도췌장암 중 췌장암이 발생 및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암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췌장암의 발생자수는 2017년 7032명에서 2040년 1만 6170명으로 2017년 대비 2.3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간암의 연령표준화 발생률과 사망률은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으며 췌장암의 연령표준화 사망률도 그 정도는 미미하지만 다른 암종과 함께 감소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췌장암의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 췌장암에서는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2040년까지의 미래 예측 분석에서 간담도췌장암 중 췌장암이 가장 높은 발생률 및 사망률을 보일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국립암센터 한성식 간담도췌장암센터장은 “간담도췌장암의 발생과 사망이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로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정책 개발 및 필요성의 근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간담췌외과학회의 지원으로 수행해 의학회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데이터솜=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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