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피크기간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평소보다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솜]이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서 발표한 여름 휴가철(7월16일 ~ 8월15일 기간)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휴가철 피크기간(7월16일~8월15일)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월평균 사고건수에 비해 5.9% 증가한다. 휴가철 피크기간의 사망자수도 평균 60.25명으로 월평균 사망자수 58.77명에 비해 2.5% 높다.

지난 20일 국토부에서 발표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에 따라 휴가철 이동량이 전년대비 1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올해는 다시 휴가철 교통사고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사망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휴가철 교통사고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14~18시(29.72%)에 집중됐다. 야간시간대(22~05시) 사고발생률 또한 7.15%로 평일 평균(6.4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휴가철 낮 시간 운행 중에는 점심식사 후 식곤증, 더위로 인한 주의력 저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출발 전 충분한 휴식, 운전 중 주기적인 환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휴가철에는 주요 휴가지로 차량이 집중됨에 따라 강원(116%), 제주(106%)의 사고발생률이 크게 증가하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사고발생률은 평소대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계휴가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휴가 예정지역도 동해안권(24.7%)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사고 증가가 우려된다.

현대해상 문예슬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여름 휴가철은 평소보다 높은 기온과 휴가지의 낯선 도로환경으로 인해 운전 시 주의력이 더욱 필요한 시기로 출발 전 미리 차량 점검을 마치고 휴가지역에서 안전운전에 신경써야한다"고 당부했다.

휴가철은 들뜨기 쉬운 만큼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운전자들은 교통사고 예방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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