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데이터솜)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처음으로 700조원을 돌파했다.

4일 [데이터솜]이 은행권에서 발표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을 살펴본 결과 7월말 기준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712조4491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정기예금 잔액이 7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정기예금 잔액은 6월보다 27조 3532억원이 늘었다. 이는 5월기준 6월 증가폭 5조 3191억원보다 5배가 넘는 규모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중순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한번에 0.50%포인트 올리면서 높은 이자율에 대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정기적금 잔액도 38조 1167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6524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673조 3602억원으로, 36조 6033억원 줄었다.

이렇듯 예·적금 잔액은 크게 느는 반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 1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다.. 지난달 2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7조 4367억원으로 6월 말보다 2조 2154억원 줄었다. 특히, 지난달 감소폭은 전월 감소폭인 1조 4094억원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된 금액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 506조 6804억원, 신용대출 잔액 128조 8256억원으로 각각 910억원, 1조 8533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8개월째 감소세이며 전세자금 대출잔액은 133조 4007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4946억원 늘었다.

[데이터솜=곽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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