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100만명 이상 발생하는 '발목의 염좌 및 긴장' 환자수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환자수는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8일 [데이터솜]이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통해  '발목의 염좌 및 긴장' 환자수 관련 자료를 살펴본 결과 '발목의 염좌 및 긴장' 환자수는 2017년 131만 명에 달했고 이어 2018년, 2019년 매해 상승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잠깐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거리두기가 완화로 외부 활동이 많아진 만큼 환자수는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발목 염좌는 흔한 손상 중 하나로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데 보통 과격한 운동, 강한 충격, 발을 헛디뎠을 때 빈번하게 나타난다.

특히 여름철 많은 사람이 찾는 워터파크는 미끄럽고 넘어지기 쉬운 환경이라 발목 상해가 발생하기 쉽다. 또 사람이 많아 서로 엉키거나 파도풀 등에서 떠밀리는 상황, 물놀이 중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원장은 "발목 관절이 보통의 운동 범위를 넘어서면 순간적으로 비틀리거나 접질러 인대나 아킬레스건이 손상돼 급성 통증을 느끼게 되는 상해가 흔하다"며 "심한 경우에는 관절 활액막이 찢어지고 발목 관절의 연골까지 손상이 돼 관절 주변이 퉁퉁 부어 진료실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발목을 삐끗하거나 심하게 꺾이는 경우 먼저 냉찜질을 하거나 테이핑을 통해 발목을 고정하는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붓기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는 인대, 연골, 신경 조직에 추가적인 문제가 없는지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끄러움을 방지해 줄 수 있는 아쿠아슈즈 등을 신는 것이 좋다. 또 워터파크 내 부상 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놀이 기구에 대한 주의사항을 확실히 숙지하고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슬라이드를 탈 때는 앞사람과 간격을 잘 조절해 타고 인공폭포를 맞을 때는 낙수의 충격을 되도록 피할 것을 권한다. 파도타기는 물이라 하더라도 몸이 느끼는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어린이나 평소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데이터솜=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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