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소비자들의 두명 중 한명은 온라인 쇼핑에 대한 비중을 늘렸다.

9일 [데이터솜]이 온라인쇼핑몰 티몬에서 조사한 '물가'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7월 25일~8월 3일까지 열흘간 787명을 대상으로 물가 상승 이후 소비 패턴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2명 중 1명(50%)은 ‘온라인 쇼핑 이용 빈도가 크게 늘었다’고 답했다. 

이어 '변함 없다' 31%, '오프라인' 할인매장 쇼핑 비중이 높아졌다' 12% 순으로 답했다.

조사 대상자의 95%는 1년 전과 비교해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답했으며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을 가장 크게 체감하는 시기에 대해 응답자의 94%는 ‘식·생활용품 구매할 때’ 물가 상승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미디어에서 물가 상승 뉴스를 접했을 때' 4%, '주위에서 물가 상승에 대해 이야기할 때' 2% 순으로 답했다. 지난해에 비해 물가 변화가 크다고 생각하는 항목을 묻는 질문에는 ‘식비’가 85%로 압도적이었다.

치솟는 물가에 ‘플렉스’ 대신 ‘알뜰소비’ 경향도 커졌다. 쇼핑할 때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로 ‘가격’(36%)을 가장 많이 꼽았고 65%의 응답자는 물가가 오르며 ‘유통기한 임박·리퍼·중고 제품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이들이 최근 구매한 유통기한 임박·리퍼·중고 품목으로는 식품/식료품(39%), 생활용품(25%), 가전·디지털제품(14%)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솜=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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