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3명 중 1명은 폐업을 고려 중이며 폐업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업실적 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데이터솜]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2022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과 관련된 조사 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33.0%는 폐업을 고려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들이 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로 ▲영업실적 감소(32.4%) ▲임차료·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16.2%) ▲자금 사정 악화 및 대출 상환 부담(14.2%) ▲경영관리 부담(12.1%) 등이 꼽혔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에 대해 질문한 결과 자영업자의 70.6%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평균 13.3% 감소했고 순이익은 작년보다 평균 11.8% 감소했으며 자영업자의 59.0%는 올해 하반기도 작년보다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소폭은 평균 7.8% 될 것으로 봤다.

사업장의 경영비용 중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보증금, 월세 등 임차료(28.4%)였으며 ▲원재료비(20.0%) ▲임금, 4대보험 등 인건비(19.6%) ▲대출 상환 및 원리금(16.0%)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예상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물가 상승에 따른 재료 매입비 부담(23.6%)’이며 ▲임차료 상승 및 세금 부담(17.2%) ▲금리 상승, 만기 도래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14.8%) 등이었다.

반면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그 이유로는 ‘특별한 대안 없음(22.7%)’과 ‘코로나19 종식 후 경기회복 기대(20.1%)’가 많았고 ▲영업실적이 나쁘지 않음(14.9%) ▲영업은 부진하나 자금 사정 부담이 크지 않음(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으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으므로 소비심리 개선과 금융지원 확대는 물론 공공요금 할인·지원 등 자영업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작년보다 순이익이 증가한 자영업자는 31.2%에 불과했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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