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10명 중 7명 가량은 장래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으며 남녀 모두 '생활비에 보탬'을 근로 희망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12일 [데이터솜]이 통계청이 최근에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자료를 살펴본 결과 55~79세 고령층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8.5%(1034만 8000명)로 나타났다. 1년 전 조사 대비 0.4%p 상승한 수치다.

고령의 나이임에도 근로를 희망하는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57.1%)을 꼽았고 이어 '일하는 즐거움·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34.7%)라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77.3%)가 여자(60.4%)보다 장래에 일하기를 더 원했고 남녀 모두 '생활비에 보탬'이 근로희망 사유로 가장 많았다.

취업상태별로 보면 현재 취업자의 93.4%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취업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는 35.9%, 생애 취업경험이 없는 자는 6.9%가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까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8.9%), '임금수준'(21.5%), '계속근로 가능성'(16.4%)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임금수준'(23.4%), 여자는 '일의 양과 시간대'(35.9%)가 가장 많았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희망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가 54.2%, '시간제' 45.8%로 나타났다. 장래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수준은 '150~200만원 미만'(20.9%), '200~250만원 미만'(18.5%), '100~150만원 미만'(17.8%) 순이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전일제 희망 비중이 줄어들고 시간제 희망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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