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안전조치 10건 중 7건은 7월~9월 사이에 발생하며 그 중에서도 8월이 가장 많았다.

25일 [데이터솜]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서 발표한 최근 3년간 벌집 안전조치 출동에 대한 통계 분석 내용을 살펴본 결과 2019년~2021년 사이 벌집 안전조치 출동은 총 2만 2498건이며 이 중 7~9월 사이 출동이 1만 6239건으로 집계돼 전체 출동 대비해 7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매년 8월은 벌집 안전조치 출동이 가장 많았다.

올해 7월까지 벌집 안전조치 출동 건은 총 30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가 감소했다. 유독 연중 벌집 안전조치 출동이 많았던 지난해보다는 감소하였으나 2019년과 2020년의 출동 건 보다는 각각 77건(2.6%), 388건(14.4%)이 증가한 수치다.

장소별로는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가 및 아파트에서 1만 4103건으로 전체 대비 62.7%의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가 및 아파트 벌집 안전조치 출동은 2019년부터 매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택가 거주 주민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치구별로 서초구가 1841건(전체 대비 8.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강남구 1774건, 노원구 1614건, 은평구 1577건 등의 순이었다.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등산 등 야외활동 시 흰색 등 밝은 색의 옷과 모자 착용 △향수, 스프레이 등 자극적인 향을 몸에 뿌리는 행위 자제하기 △주택 주변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신속히 벌침을 제거 후 △흐르는 물에 피부를 깨끗이 씻어내고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 발현 시 신속하게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올해 벌집 안전조치의 경우 유난히 증가했던 지난해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많은 출동 수치를 나타낸다”며 “추석 전후 벌초 등 야외활동 시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니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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