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12만 명에 달하는 등 진료환자가 급증했다. 특별한 원인이나 면역 저하와 관련이 없는데 두통과 어지러움이 자주 발생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26일 [데이터솜]이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통해 최근 5년간 두통 진료인원 관련 자료를 살펴본 결과 2017년 이후 꾸준한 상승을 보이던 환자수가 2020년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2021년 다시 급증해 112만 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는 뇌신경계 문제이거나 전정신경계 문제일 수도 있다. 뇌신경 문제로 인해 두통이 생기는 경우는 전체 두통 환자 비율에서 많이 차지하지는 않지만 뇌졸중과 같은 생명에 직결되는 질환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진이 중요하다.

만약 어지럼증과 함께 이때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두통이 발생했다면 뇌졸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은 이외에도 말이 어눌해 지는 경우, 갑자기 시야 흐림이 나타나는 경우, 한쪽 팔이나 다리가 잘 움직여지지 않는 마비가 나타나는 경우 등이 있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신경과 한도훈 원장은 “뇌졸중 검사를 위해서는 CT, MRI 등을 통해 정확하게 검진할 수 있으며 뇌질환을 위해 뇌파검사, 뇌 혈류 초음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뇌의 문제가 아니라면 전정신경계 질환인 이석증이나 메니에르병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귀 내부 기관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만약 두통이 계속 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매일 긴장감 속에서 살아야 하고 피로감도 심해져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우울증이나 공황 장애까지 동반되기도 하므로 두통을 방치하지 않고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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