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명 중 한 명 꼴로 이번 추석에 '1박 이상 고향 방문 계획'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다.

5일 [데이터솜]이 한국갤럽에서 2022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 추석 계획' 관련 설문조사 관련 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조사대상자에게 이번 추석에 1박 이상 일정의 고향 방문이나 여행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고향 방문만' 계획 중인 사람이 31%, '여행만' 5%, '고향 방문과 여행 둘 다' 4%였고 60%는 1박 이상 집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추석은 마스크를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첫 명절이다. 추석맞이 1박 이상 귀향 계획자는 35%로 이는 코로나19 이전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추석을 맞아 성인 열 명 중 일곱은 따로 사는 가족이나 친척을 만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맞이 가족·친척 만남 계획은 2016년 80%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38%로 줄었고 백신 접종 본격화 후인 2021년에는 47%, 이번 조사에서 73%로 늘었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 것이 즐거운지 여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60%는 추석맞이가 '즐겁다', 26%는 '즐겁지 않다'고 답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추석보다 즐겁게 느끼는 사람이 7%포인트 늘었는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오랜만에 만남의 자유를 누리게 된 영향으로 보인다.

추석맞이가 즐겁다는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01명, 자유응답) '가족ㆍ형제ㆍ자녀ㆍ친지와 만남'(63%), '연휴가 길어서ㆍ쉴 수 있어서'(23%), '최대 명절ㆍ고유의 전통'(7%)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맞이가 즐겁지 않은 사람은 그 이유로(262명, 자유응답) '경기·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서ㆍ경제적 부담'(50%), '일이 많고 힘들어서ㆍ가사 부담'(13%), '친척이 부담스러워서ㆍ가족 불화'(9%), '명절이 싫어서ㆍ귀찮아서'(4%) 등을 언급했다.

추석맞이가 즐겁지 않은 이유로 남성은 65%가 '경제적 부담', 3%만 '가사 부담'을 꼽았으나 여성은 '경제적 부담'(38%) 외 '가사 부담'(21%) 응답도 적지 않았다.

[데이터솜=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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