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초등학생의 비율은 고등학생보다 1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데이터솜]은 최근 16개 시도교육감이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살펴봤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7%, 피해 학생 수는 5만 4000명으로 2021년 1차 조사 대비 0.6%p,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이전 실시된 2019년 1차 조사 대비 0.1%p 각각 증가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3.8%, 중학교 0.9%, 고등학교 0.3%로 나타나는 등 초등학생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1차 조사와 비교하면 모든 학교급에서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차 조사와 비교해보면 초등학교, 중학교는 각각 0.2%p, 0.1%p 증가했고 고등학생은 0.1%p 감소했다.

피해유형은 언어폭력(41.8%)이 가장 많았고 이어 신체폭력(14.6%), 집단따돌림(13.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집단따돌림(14.5%→13.3%), 사이버폭력(9.8%→9.6%)의 비중은 감소하고 신체폭력(12.4%→14.6%)의 비중은 증가한 수치이다.

모든 학교급에서 ‘언어폭력’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초등학교(14.6%)와 중학교(15.5%)는 ‘신체폭력’이, 고등학교(15.4%)는 ‘집단따돌림’이 높게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0.6%, 가해 학생수는 1만 9000명으로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0.2%p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 실시된 2019년 1차 조사와는 동일한 응답률을 보였다.

피해·가해 유형 모두에서 집단따돌림 비중이 감소(1.2%p↓, 0.7%p↓)하고 가해를 ‘주로 여럿이 했다’는 응답이 감소(1.0%p↓)하는 등 2021년 1차 조사 대비 집단으로 이루어지는 학교폭력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더불어 학교폭력 피해 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89.3%→90.8%),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69.1%→69.8%)는 응답은 2021년 1차 조사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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