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사 시장점유율은 감소, 온라인사 약진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의 85%를 성·현대·DB·KB 등 대형 보험4사가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데이터솜]이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향후 감독방향’을 살펴봤다.

금융감독원에 의하면 국내 30개 손해보험사 중 12개사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회사는 ▶삼성 ▶현대 ▶DB ▶KB 등 대형4사와 ▶메리츠 ▶한화 ▶롯데 ▶MG ▶흥국 등 중소형5사, ▶악사 ▶하나 ▶캐롯 등 온라인3사가 있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시장규모는 가입대수 증가 등으로 지난해 10조 1000억원보다 3.0% 증가한 10조 3731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은 대형4사로 시장의 84.8%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도 삼성이 28.7%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와 DB는 21.3%로 공동 2위, KB가 13.5%로 4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사는 최근 시장점유율이 감소한 반면 온라인사가 약진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손해율은 77.1%로 지난해 79.4%보다 2.3%p 하락했다. 이는 2017년 77.8% 이후 최저수준이다. 금감원은 이 같은 손해율 감소가 사고가 줄어 손해액이 755억원 감소하고 가입대수는 증가하면서 보험료수입이 3612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영업손익은 6264억원 흑자로 전년동기 4137억원보다 큰 폭(51.4%, 2127억원) 증가했다. 전년에 이어 흑자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규모면에서는 상반기 기준 최고실적을 시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양호한 영업실적 시현 및 차 사고 감소를 위한 강도 높은 범정부 대책 추진 등 손해율 안정화 여건이 조성됐다”며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여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손해율 등 영업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건을 유도해 국민의 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솜=곽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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