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임대인과 월세 임차인의 비율이 2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데이터솜]이 부동산 어플리케이션 직방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임대차 시장에서 임차인과 임대인이 선호하는 주거형태' 결과를 살펴봤다.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총 1306명을 대상으로 '주택 임대차 거래 시 선호하는 유형'을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57.0%가 ‘전세’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세 임차인의 경우 85.4%가 ‘전세’ 거래를 선호했고 임대인도 절반 이상인 53.5%가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임차인은 62.1%가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해 전세 임차인, 임대인과 응답 차이를 보였다. 전, 월세 임차인 전체에서는 57.4%가 ‘전세’ 거래를 선호했다.

약 2년 전인 2020년 10월에 동일한 질문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임대인, 전세 임차인,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임차인 모두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이 더 많았다. 

모든 응답군에서 ‘전세’ 거래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던 것과 달리 2022년 현재에는 월세 임차인 10명 중 6명은 ‘월세’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답해 2년 전과 차이를 보였다.

2022년 현재, 전세 임차인, 임대인의 ‘전세’ 선호 비율은 여전히 ‘월세’보다 높지만 2년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한 임차인은 그 이유에 대해 ‘매월 부담해야하는 고정지출이 없어서’(53.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월세보다 전세대출 이자부담이 적어서(22.0%) △내집마련을 하기 위한 발판이 돼서(10.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월세’를 선호한다고 답한 임차인은 그 이유에 대해 ‘목돈 부담이 적어서’(4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사기, 전세금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20.7%)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3.5%) △단기 계약이 가능해서(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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