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화생명이 가장 많은 보험금을 지급했던 암은 '유방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데이터솜]이 한화생명에서 발표한 '지난 10년간(2011년~2021년) 암 보험금 지급 300만건 분석 결과'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화생명이 지난해 지급한 암 보험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암은 ‘유방암’(26.0%)이었으며 그 뒤를 갑상선암(22.5%), 대장암(10.7%), 위암(10.4%), 폐암(9.8%) 순이었다.

지난해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2019년)의 암발생 순위가 갑상선암(15.4%), 폐암(15.2%), 위암(14.9%), 대장암(14.7%)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차이를 보인다. 이는 40~50대 여성이 보험의 주 고객으로 이들의 보험금 청구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생명의 여성암 암보험금 지급률은 지난 10년 간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유방암 암 보험금 지급건수는 5553건이었으나 2021년에는 1만1561건으로 2.1배 증가했다. 이어 난소암 지급건수는 1302건으로 2011년(686건) 대비 1.9배, 자궁암은 1031건으로 2011년 대비 2.4배 증가했다.

의료비용 증가폭도 컸다. 의료비용 증가율이 가장 큰 여성암은 난소암으로 인당 실손보험금 지급액이 2011년 695만원에서 2021년 1521만원으로 2.2배 증가했다. 전체 암 기준으로 봤을 때 2011년 555만원에서 2021년 729만원으로 1.3배 정도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큰 증가폭이다. 이어 자궁경부암 1.6배, 자궁암 1.5배, 유방암 1.4배 증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여성암 환자의 증가는 "만혼과 고령 출산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솜=곽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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