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으로 병원 진료를 받는 환자는 한 해 6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과 뇌 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로 나뉜다. 

16일 [데이터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뇌졸중 연도별 진료인원'을 확인한 결과 2020년 한 해 동안만 59만 2000여명의 뇌졸중 환자가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 이전에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뇌졸중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동맥경화증이고 다음으로 흔한 원인은 심장질환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막히면 심장근육이 손상돼 심장벽에 혈전이 생기는데 이 혈전이 뇌로 이동하면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도 혈전을 만들어 뇌경색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뇌졸중의 주요 증상은 언어·발음 이상, 삼킴 장애, 반신 마비, 반신 감각 이상, 운동실조, 보행 이상, 시야·시력 장애 및 복시, 어지럼, 의식 저하, 두통 등이 있다.

뇌졸중 예방법은 고령,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과음 등 뇌졸중을 일으키는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비만 관리를 위해 유산소 운동과 건강한 식단 관리도 필요하다. 또 허리둘레를 적정하게 유지(남성의 경우 허리둘레 90cm, 여성의 경우 80cm 이하)하는 것이 좋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이승재 교수는 “뇌졸중은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오기 때문에 평소 국가 건강 검진을 통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위험 인자를 확인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만약 가족 중에 젊은 나이에 뇌졸중이 발생한 병력이 있다면 뇌졸중 검진 및 전문의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데이터솜=곽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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