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년보다 417건 늘어, 홍보 강화할 것”

(자료=금융감독원 / 이미지=데이터솜)
(자료=금융감독원 / 이미지=데이터솜)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데이터솜]이 금융감독원의 ‘2022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을 살펴봤다.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4만 4333건으로 전년동기 4만 1873건보다 2460건(5.9%)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손해보험이 전년동기보다 2149건 증가해 1만 7798건(40.1%), 금융투자가 1104건 증가한 5612건(12.7%), 비은행은 347건 증가한 16.2%로 집계됐다. 특히 손해보험은 백내장 수술 관련 실손보험금 청구민원이 늘었으며 금융투자는 공모주 상장일에 증권사 전산장애가 발생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민원이 늘었다. 반면 생명보험은 743건 감소해 8684건(19.6%), 은행은 397건 감소해 5039건(11.4%)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민원이 5039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97건(7.3%) 감소했다. 여신(12.8%) 및 보이스피싱(84.9%) 관련 민원은 크게 증가했으나 그 외 민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해 전체 민원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자금탈취를 목적으로 일반인의 계좌에서 돈을 이체해 해당계좌가 거래정지되면서 민원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중소서민 민원은 7200건으로 전년보다 347건(5.1%) 증가했다. 신용카드사(27.0%) 민원이 특히 크게 늘었으며 대부업(7.7%), 신용정보(16.1%), 할부금융(34.8%) 등은 감소했다.

생명보험 민원은 8684건으로 1년 새 743건(7.9%) 감소했다. 보험모집(11.5%), 보험금 산정·지급(2.5%) 등 생보권역 대부분 유형의 민원이 줄었다.

손해보험 민원은 1만 7798건으로 1년만에 2149건(13.7%)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지급(37.4%), 면‧부책 결정(101.8%)이 증가했다. 반면 계약의 성립 및 해지(33.5%), 보험모집(22.3%),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11.9%) 등은 감소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5612건으로 젼년동기대비 1104건(24.5%) 증가했다. 증권회사(29.7%)와 투자자문회사(27.3%) 관련 민원은 증가하고 부동산신탁회사(35.1%), 자산운용사(14.5%) 민원은 감소했다. 특히 증권사 HTS‧MTS 장애 관련 민원발생으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크게 증가(106.4%)했다. 올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4만 73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849건(2.0%)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이 전년보다 84.9% 증가한 만큼 이용계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출현할 시 소비자경보를 발령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소비자피해를 선제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솜=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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