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보다 60%p 높아 “섭취 줄여 만성질환 위험 낮춰야”

(자료=질병관리청 / 이미지=데이터솜)
(자료=질병관리청 / 이미지=데이터솜)

우리나라 성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보건복지부가 제정한 ‘만성질환 위험감소를 위한 섭취량’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남성의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의 두 배에 가까웠다.

21일 [데이터솜]은 질병관리청의 ‘2020 영양소 섭취기준에 대한 섭취비율’을 살펴봤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우리나라 남성은 에너지 섭취기준(필요추정량) 대비 96%를 섭취하고 있으나 여성은 87%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소별로 살펴보면 나트륨의 경우 남성은 196%를 섭취해 기준의 두 배 가까이 섭취하고 있었고 여성은 136%를 섭취했다. 단백질은 남성 155%, 여성 130%로 초과섭취하고 있었다. 인 역시 남성 160%, 여성 122%로 영양소 섭취기준보다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아민과 리보플라빈 등 비타민B도 기준치 이상 섭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칼슘섭취는 남성 68%, 여성 61%로 기준치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A는 남성 58%, 여성 61%로 모든 영양소 중 유일하게 남성이 여성보다 덜 섭취했다. 이외에도 나이아신, 엽산, 비타민C, 칼륨 등도 남녀 모두 섭취기준보다 섭취량이 적었다. 식이섬유의 경우 남녀 모두 섭취기준의 99%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나트륨 과잉이 어떤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느냐"는 [데이터솜]의 질문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나트륨은 생명현상에 필수적인 기능을 하는 영양소지만 과잉섭취는 고혈압을 포함한 여러 만성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특히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전연령대에 걸쳐 매우 높아 이에 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데이터솜=김진오 기자]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