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약밀매단속 1054건으로 ‘역대최대’
지난해 마약밀매단속 1054건으로 ‘역대최대’
  • 김진오 기자
  • 승인 2022.09.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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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중량 1톤 초과… 관세청 “글로벌 마약공급 증가탓”
(자료=관세청 / 이미지=데이터솜)
(자료=관세청 / 이미지=데이터솜)

태국 및 동남아 국가로부터의 필로폰(메트암페타민) 밀수와 국내에서 검거된 동남아국적 마약사범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관세청이 단속한 마약밀수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데이터솜]이 관세청에서 발표한 ‘년도별 마약밀수 단속 추이’를 분석한 결과 관세청이 지난해 적발한 마약밀수단속건수는 1054건으로 전년도 696건과 비교해 5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많은 마약밀수 단속 건수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2017년 429건이었던 마약밀수단속건수는 2018년 659건을 기록하면서 600건대를 넘어섰다. 이후 2019년 661건, 2020년 696건으로 600건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1000건을 넘어선 것.

마약밀수단속중량은 1272kg를 기록해 전년 148kg보다 759.5% 증가했다. 이 역시 199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2017년 69kg에 불과했지만 2018년 362kg, 2019년 412kg를 기록해 3자리 숫자까지 증가했다. 2020년에는 148kg로 대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1톤대로 단숨에 4자리에 올라섰다.

마약밀수단속금액은 4499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1592억원에서 182.6%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018년 880억원이었던 마약밀수단속금액은 2018년 6792억원으로 역대최대금액을 경신했다. 2019년 8733억원으로 기록을 재차경신한 뒤 2020년 1592억원으로 사그라들었다가 지난해 4499억원으로 다시 급증했다.

지난 20일 관세청 관계자는 [데이터솜]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이상치로 볼 수 있는 사건이 두 건 있어 밀수단속중량이 크게 늘었다”며 “마약류를 1톤 이상 압수한 사건을 위험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약단속은 정부에 따라 기조가 크게 바뀌거나 하지 않아 단속건수 증가가 정권교체의 영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제조기술이나 비용이 개선되면서 글로벌 마약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마약류 주요 공급지에 있는 국가들과 합동단속을 확대하고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마약단속 수사 인력·조직 및 마약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보강해 마약류 단속에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한편 마약밀수단속사건은 마약류관리법이 정의하고 있는 마약류와 원료물질을 취급자가 아닌 사람이 허가 및 신고없이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사건을 말한다. 통상 마약밀수사범은 검·경찰 및 관세청 등에서 검거한 사건을 말하지만 관세청 자료는 관세청이 직접 적발한 사건만을 표기하고 있다.

[데이터솜=김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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