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증가로 신용사업부문 순이익 확대

(자료=금융감독원 / 이미지=데이터솜)
(자료=금융감독원 / 이미지=데이터솜)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모가 증가하면서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특히 농협은 전년보다 5000억원 이상 증가해 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했다.

27일 [데이터솜]이 금융감독원에서 공개한 ‘2022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을 살펴봤다.

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은 2조 4213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 8376억원 대비 5837억원(3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농협이 1조 9744억원 ▶신협은 2883억원 ▶수협은 1193억원 증가한 반면 산림조합은 393억원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2조 3665억원보다 9113억원 증가한 3조 277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경제사업부문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농자재값 상승으로 전년동기 5289억원 적자에서 올해 8565억원 적자로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총 자산은 660.9조원으로 지난해 631.1조원 대비 29.8조원(4.7%) 증가했다. 총여신은 453.9조원보다 27.5조원(6.1%) 늘어 481.4조원을 기록했다. 총수신은 539.0조원 대비 26.9조원(5.0%) 상승한 565.9조원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1.32%로 지난해 1.17% 대비 0.15%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2%에서 0.06%p 상승한 0.88%, 기업대출 연체율은 1.76%에서 0.12%p 상승한 1.88%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1.61%보다 0.12%p 상승한 1.73%였다. 순자본비율은 8.24%로 지난해 8.31%에서 0.07%p 하락했지만 최소규제비율 대비 양호한 수준 유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은 기준금리 인상 및 대출규모 증가 등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며 “다만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보다 소폭 악화됐으며 추가 금리인상 및 경기둔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실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합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겠다”며 “건전성 규제 선진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데이터솜=김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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