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만명 기록…“이상증세 발견 시 119 신고” 당부

(자료=소방청 / 이미지=데이터솜)
(자료=소방청 / 이미지=데이터솜)

지난 5년 간 119구급대가 뇌졸중 의심환자를 이송한 건수가 전체 73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하거나 영구적 기능장애를 가져오는 질환인 만큼 조기 발견 및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23일 [데이터솜]이 소방청에서 발표한 ‘뇌졸중 의증환자 119구급대 이송건수’를 확인한 결과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송한 뇌졸중 의증환자는 72만 526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해 증가추세를 보인 뇌졸중 의증환자가 2019년에는 20만명에 육박했으나 그 다음 해인 2020년은 47% 감소했고 지난해는 다시 9% 증가해 11만 3000명에 달했다.

뇌졸중은 증세가 시작되고 최대 4.5시간 이내에 수술 등 치료를 시행하면 사망률이 감소한다. 그러나 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하거나 영구적인 기능장애를 가져오는 질환인 만큼 무엇보다 조기발견 및 빠른치료가 예후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제때 치료 받지 못하면 1분당 190만개의 뇌세포가 손실된다. 시간 당으로는 1억 2000만개의 뇌세포가 손실돼 아무리 늦어도 3~4.5시간 내에는 치료를 받아야 뇌세포의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양팔이나 누운 상태에서 양발을 들었을 때 한 쪽만 버틸 수 있는 경우 ▶생각은 나는데 말이 잘 안 나오고 발음이 어눌한 경우 ▶안면마비 등의 증세가 하나라도 있으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70%이 넘으므로 이 경우는 최초로 이상소견이 발생한 시각을 확인해 119구급대원에게 알려줘야 한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뇌졸중 초기 증세는 가벼운 두통 증세부터 실신까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 감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국민들은 이상 증세가 있을 때 119로 바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데이터솜=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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