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인 '황반변성' 환자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해 진료환자는 40만명에 육박하는 등 급증했다.

26일 [데이터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세계망막의 날(’22.9.24.)을 맞아 발표한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황반변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했다.

지난해 진료인원은 38만 1854명으로 2017년 16만 6007명 대비 130%가량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3.2%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017년 4만 3851명에서 2021년 12만 576명으로 175.0% 증가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이어 50대가 126.4%, 80세 이상이 117.6%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황반변성’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가 32.9%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1.6%, 80세 이상이 18.6%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37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3600명, 60대 1726명 순이었다. 2021년 ‘황반변성‘ 질환 1인당 진료비 83만원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는 2017년 66만원에서 5년간 25.9%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황반변성의 주 증상으로는 중심 시력저하, 암점, 변형시 등이 있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안과 검진을 통해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황반변성은 주로 50세 이상 노년층에서 발병하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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