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본 국민은 12%에 불과했다.

27일 [데이터솜]이 한국갤럽에서 2022년 9월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어떨 것 같은지 질문한 결과 56%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7%는 '비슷할 것 ', 12%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러한 국민들의 전망은 4개월째 전반적으로 비슷하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여름만큼이나 비관적이다.

살림살이 전망도 4개월째 답보 중이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13%, '나빠질 것' 36%, '비슷할 것' 49%으로 나타난 것. 살림살이 전망에서는 주관적 생활수준별 차이가 뚜렷했다. 살림살이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의 격차인 '순(純)지수'는 생활수준이 '상'이거나 '중상층'인 경우 -16, 하층은 -38로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더 어두웠다.

생활수준 하층에서의 살림살이 낙관론은 올해 20%를 넘은 적 없고 비관론은 1월 27%에서 9월 50%까지 늘었다. 특히 6월 이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상황이 경제적 취약계층을 더 힘들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생활수준 상·중상층은 올해 5월까지 살림살이 낙관론이 앞서다가 6월을 기점으로 반전하는 등 부정적 인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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