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은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이자부담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가 가장 많았다.

27일 [데이터솜]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근 국내 제조기업 307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금리인상의 영향과 기업의 대응실태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응답 기업의 61.2%가 “고금리로 실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이자부담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67.6%)가 가장 많았고 ‘설비투자 지연 및 축소’(29.3%), ‘소비위축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20.7%) 등이 뒤를 이었다 .

기업들이 현재 벌어들이는 영업이익과 지출되는 생산·운영비용의 수준을 고려했을 때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감내할 수 있는 기준금리 수준의 가중 평균값은 ‘2.91%’ 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3.00%를 꼽은 기업이 41.7%로 가장 많았고 현재 금리수준인 2.50%를 꼽은 기업은 23.1%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년여 간 2.0%p 오른 기준금리의 인상 속도의 체감에 대해서는 기업의 과반이 ‘다소 빠르다’(38.4%)와 ‘매우 빠르다’(19.2%)를 선택해 ‘다소 느리다’(4.6%), ‘매우 느리다’(1.3%)를 선택한 기업을 크게 상회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36.5%를 차지했다.

기업들은 최근 금리인상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38.8%로 가장 많았으며 ‘내년 연말’(17.6%)과 ‘2024년까지’(8.5%) 이어질 것을 전망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

[데이터솜=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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