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과 관련한 소비자 상담 10건 중 4건은 간병비용 이외에 추가요금을 청구하는 등 요금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27일 [데이터솜]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간병인 중개서비스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살펴봤다.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간병인 관련 상담은 총 236건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불만 유형은 간병개시 전 협의한 내용과 다른 간병요금 또는 추가요금을 소비자에게 요구하는 등 ‘요금불만’(39.4%)이었고, 이어 ‘불성실 간병’ 20.0%, ‘환자 부상’ 12.3%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간병인 중개업체 128곳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업체가 피간병인(소비자)이 간병인에게 ‘별도 식비’(35.9%) 또는 ‘유급휴일’을 제공해야 한다고 응답해(19.5%) 간병비 이외에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간병인 중개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에게 간병비 이외의 추가 요금 지불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31.4%가 간병개시 후 간병인의 요구로 추가요금을 지불한 경험이 있었다. 추가요금 명목으로는 ‘식사비’가 43.9%로 가장 많았으며, ‘명절·국경일 추가요금’ 42.0%, ‘교통비’ 38.2% 순이었다(복수응답).
간병인 이용계약 시 피간병인(소비자)에게 계약서를 작성·교부하는지 확인한 결과, 중개업체 128곳 중 88.3%(113곳)가 ‘작성하지 않음’으로 응답해 대부분의 간병인 이용계약이 서면이 아닌 구두(79.2%)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간병인 중개서비스 이용 경험자 500명에게 간병인 계약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을 설문한 결과, ‘간병요금’(31.4%)과, ‘간병인의 성실성’(30.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복수응답).
또한 간병인 중개서비스에 대한 개선 의견은 ‘간병인의 전문성 강화’가 44.0% (220명)로 가장 많았고, ‘간병인 계약 방식 개선’ 18.6%, ‘간병요금 결제방식의 다양화’ 18.4%의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데이터솜=곽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