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물가의 고공행진에도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여행 항공권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4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데이터솜]이 11번가에서 밝힌 최근 3주간(8/31~9/20) ‘해외항공권’ 카테고리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최근 3주간 해외항공권 거래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33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항공권' 카테고리 거래액 증가율이 104% 것과 비교해도 해외항공권 거래액 증가율이 3배 이상 높았다.

11번가는 지난 8월 말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발표한 데 이어 추가 방역 완화 조치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고환율 상황에도 해외여행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권뿐 아니라 해외여행 관련 상품군의 고객 수요도 뜨겁다. 같은 기간 ‘해외호텔’ 카테고리 거래액은 12배(1102%) 이상, ‘해외여행 패키지’ 카테고리는 11배(1083%) 이상 치솟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해외항공권’ 카테고리 전체 거래액 중 2030세대의 비중이 전년 17%에서 올해 41%로 크게 상승했다. 해외여행이 비교적 자유로워지면서 젊은 고객 층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 안승희 라이프담당은 “환율이 급등한 상황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감소세에 따라 급증한 해외여행 수요는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일본의 무비자 입국 및 개인 여행 허용에 대한 기대감도 모아지고 있는 만큼 고객이 선호하는 인기 해외여행 상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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