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단위로 업무를 평가하고 보상을 책정하는 레벨제에 직장인 10명 중 7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구글 포함 미국의 몇몇 빅테크 기업은 1개월 단위로 직원의 성과 보상 또는 급여를 책정하는 ‘레벨제’를 시행하고 있다.

28일 [데이터솜]이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에서 남녀 직장인 6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월 단위 업무 평가하는 레벨제에 대한 직장인의 생각'에 대한 결과를 살펴봤다.

먼저 응답자가 근무하는 회사의 업무 평가 빈도는 △연 1회(65.7%)가 가장 많았고 △반기별(17.3%) △분기별(9.0%)이 그 다음이었다.

응답자에게 레벨제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한 뒤 본인의 회사에도 시행된다면 △매우 긍정적(24.2%) △약간 긍정적(45.5%) △약간 부정적(24.8%) △매우 부정적(5.4%)으로 10명 중 약 7명(69.7%) 정도는 레벨제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와 집중도가 높아질 것(34.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연말까지 기다릴 것 없이 즉각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어서(29.2%) △기존 평가보다 납득하기 쉽고 빠를 것 같아서(19.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레벨제에 대해 부정적인 이들은 이유에 대해 △잦은 평가로 심리적 압박이 심할 것 같아서(38.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 △단기 성과에만 집착할 것 같아서(18.4%) 그리고 △평가기준의 객관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17.4%) 등이 꼽혔다.

레벨제 도입과 업무 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레벨제 도입 시 스트레스가 △매우 높아질 것(30.4%) △약간 높아질 것(51.1%) △비슷할 것(16.9%) △약간 낮아질 것(1.2%) △매우 낮아질 것(0.5%)으로 10명 중 8명(81.5%)은 레벨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중될 것이라고 답했다. 레벨제 도입에는 긍정적이면서도 스트레스에 대한 우려도 함께 보인 이들이 많았다.

레벨제는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온라인 업계의 도입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앞으로도 레벨제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9.5%는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데이터솜=곽현아 기자]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