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이 세계 63개국 대상 평가
28일 [데이터솜]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2년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를 살펴봤다. IMD는 2017년부터 디지털기술 적응력 관련 3개 분야, 9개 부문, 54개 세부지표를 측정해 국가별 경쟁력을 평가·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평가대상 63개국 중 8위를 기록해 전년보다 4단계 올라섰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4위였던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고 1위였던 미국은 한 단계 하락한 2위를 기록했다. 아·태지역에서는 싱가포르가 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7위, 일본은 2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태지역 14개국 중 싱가포르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구 2000만명 이상인 27개국 중에서는 미국에 이은 2위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식, 기술, 미래준비도 등 3개 부문 중에서 미래준비도 순위가 상승(5위→2위)했다. 기술은 전년과 같은 13위를 유지했고 지식에서 순위가 하락(15위→16위)했다.
미래준비도 부문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자참여지수가 1위를 유지했다. 또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인터넷 소매업 매출액 지표 상승(2→1위), 스마트폰 보유율 상승(16→4위) 등에 힘입어 신기술 적응도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로봇사용지표 3위를 유지했으며 기업의 민첩성(18→16위) 및 기업가의 실패공포(16→2위) 지표가 상승하는 등 기업여건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사업능력 분야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전자정부 2위 유지, 신규지표인 정부의 사이버보안 능력 6위 기록 등 정보기술(IT)통합 분야도 2단계 상승(16→14위)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과 같은 13위를 기록한 기술부문에서는 통신투자지표 순위가 대폭 상승(44→15위)해 자본여건분야 순위가 1단계(16→15위) 올랐다. 규제여건분야 계약실행 지표 2위, 기술여건분야 고도기술 수출비중 지표가 6위를 기록했다.
지식부문의 경우 연구개발 총액 2위, 인구대비 연구개발 인력 3위 등은 높은 순위를 유지했으나 인재분야의 국제경험 지표 59위, 외국인 숙련 직원 지표 49위, 여성연구원 53위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의 박윤규 제2차관은 “대통령께서 ‘뉴욕 구상’을 통해 밝히신 디지털 혁신 전망(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디지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8일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데이터솜]과의 통화에서 “지표순위가 낮은 인재분야는 과기정통부보다는 교육부 등과 관련이 있다“며 “또 IMD의 설문문항을 확인하기도 어려워 순위 올리기에 정책적으로 대응하기 곤란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