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산층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6%가 스스로를 하위층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데이터솜]이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발표한 2022 중산층 보고서 '중산층, 자산관리로 Level up'을 살펴봤다. 

조사 대상자에게 자신의 소득 계층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5.6%가 '하위층'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조사(40.5%) 보다 높은 수치로 중산층의 계층인식이 줄어든 것이다.

'중산층'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53.7%였다. 중산층 인식 비율은 30대·미혼·1인가구가 각각 44.0%, 31.2%, 23.8%로 특히 낮게 나왔다. 이처럼 중산층이 스스로를 중산층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중산층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재무적 조건(4인가구 기준)은 무엇일까? 응답자들은 '이상적인 중산층'의 월소득은 686만원, 월지출 427만원,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9억 4000만원이라고 답해 실제 중산층의 조건(4인가구)인 월소득 624만원, 월소비 314만원, 순자산 6억 3000만원에 비해 소비수준과 순자산에 대한 눈높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중산층을 포함한 30~50대 총 1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중산층의 기준은 균등화 중위소득 75~200% 사이의 소득계층(OECD 기준)을 적용했다.

[데이터솜=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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