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근로자(고용계약기간이 정해지지 않거나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의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데이터솜]이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 결과를 살펴봤다.

2022년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384만 8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대비 2021년 상승률인 4.2%보다 1.9%p 높아진 수치다.

이러한 임금 인상률은 사업체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올 상반기 기준 300인 이상 사업체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9.8%로 크게 오른 반면 300인 미만은 4.8%로 그 절반 수준에 그친 것.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 또한 업종별로 차이가 컸다. 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제조업(8.5%), 가장 낮은 업종은 수도·하수·폐기물·원료재생업(1.6%)으로 두 업종 간 인상률 격차는 6.9%p였다.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좋은 실적을 거둔 기업이 근로자들에게 성과 보상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일부 업종과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액의 성과급이 그렇지 못한 기업의 근로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사회적 격차를 한층 심화시킬 수 있는 만큼 합리적 수준에서 조정·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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