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65세 고령자 9백만명 돌파, 10년 간 고령자 의식 변화

(자료=통계청 / 이미지=데이터솜)
(자료=통계청 / 이미지=데이터솜)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 수가 901만 8000명(17.5%)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자의 절반은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데이터솜]이 통계청의 ‘2022 고령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020년 고령자의 49.9%는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7.8%였던 2010년보다 12.1%p 증가한 것이다. 같은해 부부가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령자는 45.1%로 지난 10년간 18.4%p 증가했다. 지난해 고령자의 50.9%는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10.9%p 증가한 수치다.

2021년 본인·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령자 비중은 65.0%로 지난 10년 간 13.4%p 증가했다. 정부·사회단체의 지원자를 받는 경우는 17.2%로 8.1%p 늘었다.

2021년 고령자 15.6%는 소득에 만족했다. 11.2%는 소비에 만족하고 있었다. 지난 10년간 소득에 만족하는 고령자는 8.1%p, 소비에 만족하는 비중은 3.1%p 증가했다.

올해 65~79세 고령자 54.7%는 취업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 간 12.1%p 증가한 것이다. 취업을 원하는 사유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가 53.3%로 가장 많았고 10년 전보다는 2.3%p 증가했다.

장래에도 계속 일하기를 희망하는 65~79세 고령자의 일자리 선택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가 35.2%, 임금수준이 16.0%, 계속 근로 가능성이 15.2% 순이었다.

지난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고령자는 56.7%로 지난 10년 간 16.6%p 증가했다.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 48.4%, 예‧적금 17.1%, 직역연금 11.1% 순이었다. 지난 10년간 국민연금은 16.6%p 증가했고 예‧적금은 10.4%p 감소했다.

지난해 고령자 본인이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는 화장이 81.6%, 매장이 17.8%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화장은 24.9%p 증가했고고, 매장은 21.0%p 감소했다.

30일 통계청 관계자는 [데이터솜]과의 통화에서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부모부양이 가족중심에서 정부와 함께한다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가사분담 역시 이제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회로 변하는 등 10년 간 고령자 의식이 많이 변화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솜=김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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