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방문객 증가로 신고건수 늘어…뎅기열 유입 주의 필요

(자료=질병관리청 / 이미지=데이터솜)
(자료=질병관리청 / 이미지=데이터솜)

코로나19 유행으로 한동안 감소했던 우리나라 뎅기열 환자 수가 올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4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의 ‘국내 뎅기열 환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올해 30주차까지 우리나라 뎅기열 환자 수는 17건으로 지난해 전체 3건에 비해 급등했다.

2017년 171건에 달했던 뎅기열 환자는 2018년 159건, 2019년 273건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이후 2020년 43건, 지난해 3건까지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지난 5년 간 뎅기열에 많이 걸린 성별은 남자 421건으로 전체의 63.2%를 차지했다. 여자는 245건으로 36.8%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30~39세가 193건으로 29% ▶20~29세가 152건으로 22.8% ▶40~49세가 135건으로 20.3% ▶50~59세가 98건으로 14.7% ▶10~19세가 48건으로 7.2% ▶60~69세가 27건으로 4.1% ▶10세 미만이 8건으로 1.2% ▶70세 이상이 5건으로 0.8%를 기록했다.

뎅기열 해외유입 국가는 31개국으로 나타났다. 이 중 651건(98%)이 아시아대륙이었다. 해외유입 국가별로는 ▶필리핀이 187건으로 28.1% ▶베트남이 133건으로 20.0% ▶태국이 96건으로 14.4% ▶인도네시아가 43건으로 6.5% ▶인도가 43건으로 6.5% 순이었다. 이들 상위 10개 국가에서 621건(93.2%)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데이터솜]과의 통화에서 “2020년, 2021년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해외여행이 줄어 뎅기열 발생이 크게 줄었지만 올해 해외방문객이 늘면서 신고건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해외 뎅기열 유행 및 우리나라의 해외방문객 증가로 유입되는 사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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