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서 발생하는 산악사고는 가을철에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월에 가장 많았다.

30일 [데이터솜]이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에서 발표한 '최근 3년간 산악사고 구조출동 통계'를 살펴봤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서 발표한 최근 3년간(’19~’21) 산악사고 출동건수는 총 4887건(연평균 1629건)이다. 2021년 출동건수는 1830건으로 2019년 및 2020년에 비해 각각 518건(39.5%↑), 85건(4.9%↑)이 증가해 2년 연속 증가했다.

월별 산악사고 구조출동 통계를 분석하면 가을철인 9월에서 10월 사이의 출동건수는 1122건으로 3년 전체 출동건수의 23%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간 10월에 접수된 산악사고 출동건수는 584건으로 열두 달 중 가장 많았다.

산악사고 유형별로는 실족 및 추락 등 사고에 따른 부상(1544건)이 가장 많았고 발생장소는 북한산(1189건), 관악산(711건), 도봉산(466건) 순으로 많았다.

산악사고 출동으로 구조된 인원은 최근 3년간 총 3212명이며 연령대별로는 51~60세가 8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1~70세(640명), 21~30세(470명)가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일요일에 전체 인원의 54.3%인 1745명이 구조됐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올 가을철 산행에 나서는 시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몰 전에 산행을 마무리하고 조난상황에 대비하여 정확한 위치를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119신고앱을 설치해 사용법을 익혀둘 것”을 당부했다.

[데이터솜=장진숙 기자]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