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조원상 교수 “운전 및 기저질환 관리 필요해”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이미지=데이터솜)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이미지=데이터솜)

2020년 뇌졸중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가 6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데이터솜]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연도별 뇌졸중 수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뇌졸중 환자는 2016년 56만명에서 2019년 59만 9000명으로 매해 꾸준히 증가하다 2020년 소폭 하락해 59만 2000명을 기록했다.

소폭 하락했음에도 뇌졸중은 우리나라 주요사망원인 4위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뇌졸중의 가장 흔한 전조증상으로 불을 끈 듯 시야가 잠시 차단되는 일을 들었다. 커튼을 친 듯 시야의 절반이 좁아지거나 신체 일부의 마비, 감각기능 저하도 일어날 수 있다. 또 말이 어눌해지거나 실어증이 생길 수 있고 말은 잘 하지만 타인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뇌졸중의 주요 원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비만 등이다. 최근에는 항혈소판제 및 항응고제 등 잘못된 약 복용도 뇌졸중의 원인으로 꼽힌다. 의학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은 뇌경색 예방 같은 이득보다는 뇌출혈, 위장출혈 같은 실이 많아 권고되지 않으므로 복용 전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응급실로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발생 4시간 30분 이내로 응급실에 도착하면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또 혈관이 막혀서 발생한 뇌경색은 24시간 이내로 응급실에 도착하면 막힌 혈관을 뚫어줄 수도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조원상 교수는 “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적절한 운동과 금주·금연은 물론 고혈압·고지혈증·당뇨 같은 기저질환을 평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미 뇌졸중을 겪은 환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재활치료를 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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