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진료비 많이 든 질병은 알츠하이머 2조 2000억원

지난해 우리나라 노인이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데이터솜]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65세 이상 노인 진료인원 및 진료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던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346만명에 달했다. 이어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316만명 ▶무릎관절증 166만명 ▶등 통증 164만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노인 진료비는 41조 5042억원으로 2017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연령 진료비는 35% 증가에 그쳤다. 전체 진료비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40%에서 지난해 43.4%로 3.4%p 늘었다

노인 진료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질병은 한 해 진료비 2조 2093억원을 기록한 ‘알츠하이머 치매’로 전체 노인 진료비에서 5.3%를 차지했다. 이어 ‘본태성(원발성)고혈압’이 2조 994억원으로 전체의 5.1%로 나타났다.

노인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의 65세 이상 진료인원과 진료비도 늘고 있다. 지난해 세 개 질환 합계 진료인원은 113만명으로 2017년 대비 21.2% 증가했다. 합계 진료비는 4조 8804억원으로 2017년에 비해 1조 1584억원이 늘었다.

신현영 의원은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 진료비의 급격한 상승에 따라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령사회에 맞는 의료체계 전환에 대한 국가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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