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부터 최근 5년 동안 가스보일러 사고로 4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대부분이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19일 [데이터솜]이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46명의 인명피해자 중 가스폭발로 인한 부상자 1명을 제외한 45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이다. 이 중 17명은 사망하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냄새가 나지 않고 자극도 없으며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용한 살인자로 불린다. 가스보일러 사고는 대부분 주택(16건)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로인해 사고 발생 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사고 건수 대비 인명피해가 컸다.

가스보일러 사고 10건 중 8건(85.7%) 이상은 시설미비가 원인으로 배기통 연결부 이탈이나 급ㆍ배기구 설치기준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서 야영(캠핑, camping)시 텐트 안 화로나 이동식 난로 사용이 잦아져 일산화탄소 중독과 화재의 위험도 높아진다. 야영은 여름 휴가철인 7월에 가장 많이 가지만, 날씨가 좋은 10월에도 이용자가 많은 편이며 추운 겨울까지 꾸준하게 이어지므로 쌀쌀한 날씨에 야영을 할 때에는 난방용품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일러(가스·기름)를 사용 전 배기통 이탈이나 배관의 찌그러짐 등을 꼼꼼히 살피고 ▲실내에는 일산화탄소 누출을 감지하는 경보기를 설치해야 하며 ▲캠핑을 할 때는 캠핑장 주변의 시설배치나 대피소, 소화 기구 위치, 이용자 안전 수칙 등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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