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5만 3000명 사망...암·심혈관질환·호흡기질환·당뇨병 순

국내 사망자 10명 중 8명은 만성질환(비감염성질환)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데이터솜]이 질병관리청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만성질환 현황과 건강위험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발간한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살펴봤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만성질환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31만 7680명의 79.6%인 25만 2993명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감염성질환 사망자는 3만 8540명, 손상 및 기타는 2만 6147명으로 집계됐다.

만성질환 사망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악성신생물(암) 사망자로 8만 2688명(26.0%)이었다. 이어 심혈관질환 5만 4176명(17.0%), 만성호흡기질환 1만 4005명(4.4%), 당뇨병 8961명(2.8%)을 기록했다.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다. 2020년 고혈압 유병률은 28.3%로 전년대비 1.1%p 증가했다. 당뇨병은 13.6%으로 1.8%p, 이상지질혈증은 23.9%로 1.6%p 증가했다. 2019년 만성폐쇄성질환 유병률은 10.8%로 전년대비 0.9%p 증가했다.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증가했으나 건강위험요인 중 음주, 비만의 관리 수준은 여전히 정체 또는 악화됐다.

2020년 성인 흡연율은 20.6%로 2010년 대비 6.9%p 감소했으나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4.1%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다. 비만 유병률은 38.3%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질병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만성질환별 예방관리수칙 준수 등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평소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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