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오피스 빌런은 막말·갑질형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자신이 회사에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오피스 빌런’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데이터솜]이 인크루트에서 직장인 8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내 오피스 빌런 관련 경험 설문조사’를 살펴봤다. 회사 내에서 기본 에티켓을 무시하고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오피스 빌런 경험 여부'에 대해 질문한 결과 79.5%는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자신이 오피스 빌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해당된다(2.2%) ▶약간 해당된다(15.0%)로 스스로 인정하는 사람은 17.2%에 그쳤다. 반면 ▶대체로 해당 안 된다(50.7%) ▶전혀 해당 안 된다(32.1%) 등 인정하지 않는 응답이 더 많았다.

오피스 빌런으로 지목된 당사자가 본인의 평가에 대해 알고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 같다(7.1%) ▶대체로 아는 눈치이다(18.9%) ▶대체로 모르고 있는 것 같다(46.8%)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27.2%)고 답했다.

오피스 빌런과 회사생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과반(55.3%)이 ‘티 안 내고 무시’를 꼽았다. 이외에도 ‘적당히 선을 유지하고 자극시킬 말과 행동은 일절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3.1%, ‘그의 말 또는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그 부분을 명확하게 이야기한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0.0%였다.

직장인이 꼽은 최악의 오피스 빌런 1위는 부적절한 언행이나 갑질로 직원들을 괴롭히는 동료인 ‘갑질·막말형’(21.1%)이었다. 이어 ▶프로젝트나 성과가 좋으면 내 탓, 안 좋으면 남 탓하는 내로남불형(13.5%) ▶맡은 직무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월급만 찾는 동료를 뜻하는 월급루팡형(13.4%)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손톱을 깎거나 양말 벗는 등 사무실을 안방처럼형(7.9%) ▶매사에 남에게 물어보는 핑거 프린스·프린세스형(7.4%)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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