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장 많고 12월·2월·3월 순

겨울 난방철인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데이터솜]이 소방청에서 발표한 ‘2019~2021년 일산화탄소 중독 119 신고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19에 신고된 건수는 471건으로 연도별로는 ▶2019년 213건 ▶2020년 125건 ▶2021년 133건이었다.

월별 발생현황은 1월이 98건(20.8%)으로 가장 많았고 ▶12월 92건(19.5%) ▶2월 68건(14.4%) ▶3월 54건(11.5%) 순으로 주로 겨울 난방철인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집중됐다.

일산화탄소 중독 물질로 ▶가스류(도시가스·부탄가스)가 157건(33.3%)으로 가장 많았다. ▶석탄류(연탄난로·보일러) 153명(32.5%) ▶목재류(온돌방 장작불·숯·화목보일러 연료) 143건(30.4%) ▶석유류 18건(3.8%)순으로 집계됐다.

장소별 현황은 ▶주거시설 295건(62.6%) ▶텐트 98건(20.8%) ▶영업시설 30건(6.4%) ▶차량 25건(5.3%) ▶숙박시설 16건(3.4%) ▶기타 7건(1.5%)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캠핑장이나 차박캠핑을 하러 온 여행객들의 차량·텐트 내 일산화탄소 사고율이 전체의 26%(123건)을 차지했다. 사고원인은 가스류 노출(76건, 61.8%)이 가장 많았으며 ▶목재류(31건, 25.2%) ▶석탄류(11건, 8.9%) ▶석유류(5건, 4.1%)순이었다.

3년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27명의 심정지환자가 발생했다. 장소별 심정지 비율은 ▶차량 25명 중 7명(28%) ▶텐트 98명 중 5명(5.1%) ▶주거시설은 295명 중 14명(4.7%) ▶컨테이너 1명 중 1명으로 나와 좁은 공간에서의 심정지환자 발생건수가 더 많았다.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겨울철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를 시켜야 한다”며 “일산화탄소 중독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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