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730억·영업익 3247억원…연결기준 누적 2조 358억원 기록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CI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기하락에도 올해 3분기 기준 연간누적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3분기 연결기준매출 8730억원(6억 4700만달러), 영업이익 3247억원(2억 40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는 제품판매량 증가 및 환율상승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 매출 4223억원, 영업이익은 157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7%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매출액(1~3분기)은 연결기준 2조 358억원, 영업이익은 670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2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별도기준으로도 누적매출 1조 6896억원, 영업이익 6595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연간 실적 매출 1조 5680억원, 영업이익 5365억원을 초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기준 매출은 6746억원(5억달러), 영업이익 3114억원(2억 3084만달러)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 CMO 판매량 및 CDO 등의 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환율상승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239억원, 영업이익은 1442억원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2698억원, 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유럽 제품 허가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일시적 기저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2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연결기준 자산은 4공장 건설 및 2단지 부지 취득 등의 영향으로 16조 918억원, 자본 8조 6,106억원, 부채 7조 4812억원으로 변경됐다. 부채비율은 86.9%, 차입금 비율은 24.1%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월 현재 착공 23개월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24만리터)을 갖춘 4공장의 부분 가동을 시작하며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4공장이 전체 가동되는 2023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60만 4000리터로 CDMO 업계에서 압도적 1위 기업으로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CDO 사업부문에서는 신규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에스-듀얼)’을 론칭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누적 수주 건수는 CMO 73건, CDO 100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85억달러(한화 12조 1700억원) 규모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전환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6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3분기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고농도 제형의 미국 허가를 획득했으며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임상 3상을 연내 종료하는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월 인천 송도에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 계약 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생산설비 증설 등 선제적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라이프사이언스펀드(Life Science Fund)를 통해 미국 바이오테크 센다(Senda)에 투자하는 등 미래 바이오제약 기술 발굴 및 육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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