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로 올 9월 누계로 우리나라 수출이 168억 달러 감소했다.

21일 [데이터솜]이 한국경제연구원에서 분석한 ‘초엔저가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을 살펴봤다. 한경연은 2005년 1분기에서 2022년 3분기까지의 분기별 자료를 이용해 실증분석 했다.

분석 결과 엔달러 환율 상승율이 1%p 상승(엔화가 1%p 절하)하면, 우리나라 수출가격은 0.41%p 하락하고 수출물량은 0.20%p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출금액 증가율은 0.61%p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3분기 중 엔달러 환율 상승률은 17.91%로 원달러 환율 상승률 12.05%에 비해 5.8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분기 엔달러 환율 초과 상승율 5.86%p와 엔달러 환율 상승률 1%p당 수출금액 증가율 영향계수 -0.61%p를 이용해 엔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올 9월까지의 한국 수출 감소액을 추정해 보았다.

추산결과 엔달러 환율 추가상승으로 인한 우리나라 9월 누계 수출감소액은 168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9월 누계 무역적자 288.9억 달러의 58.2%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한경연 추광호 경제정책실장은 “초엔저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공조 노력과 함께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R&D 등 수출지원 강화 노력이 요구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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