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가능성에 하락 응답 1년 새 4배 이상 늘어

[자료: 부동산R114 / 이미지: 데이터솜]
[자료: 부동산R114 / 이미지: 데이터솜]

우리 국민 65%가 내년 상반기 주택가격 하락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데이터솜]이 부동산R114의 ‘2023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결과를 살펴봤다. 이 설문은 전국 17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이들 중 내년 주택 가격을 ‘하락’으로 전망한 비중은 65.36%로 나타났다. 하락 응답은 전년동기조사나 직전조사 결과보다 4배 이상(14%→38%→65%) 커졌다.

상승을 전망한 이는 11.91%에 불과했다. 지난 설문조사와 비교하면 상승 응답 비중은 급격하게(48%→24%→12%) 줄었다. 보합 전망은 22.73%로 상승 응답과 마찬가지로 직전 조사(37.49%) 대비 크게 줄었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32.39%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30.81%는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요이유로 선택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소비 감소와 수출 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등 과거보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고공 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빨라지는 등 대출 이자 부담이 주택 수요 이탈을 불러오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매매가격 상승을 전망한 이들은 이유로 ‘급격한 기준 금리 인상 기조 변화(29.95%)’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물가의 피크아웃(고점)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핵심 지역 고가아파트 가격 상승(28.50%)’,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9.66%)’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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