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건설근로자공제회 / 이미지: 데이터솜]
[자료: 건설근로자공제회 / 이미지: 데이터솜]

우리나라 건설근로자의 33.6%가 20대 이하일 때 건설현장에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에 비해 13.6% 급증한 수치다.

22일 [데이터솜]이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직무대행 송문현)의 ’2022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를 살펴봤다. 이번 실태조사는 최근 1년 이내에 퇴직공제제도에 가입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327명을 대상으로 고용상황, 근로조건, 근로복지, 가족생활 등 건설근로자의 생활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건설현장 평균 진입연령은 37.0세, 현재 현장 평균 연령은 53.1세로 나타났다. 건설현장 진입 당시 20대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은 202년 20.7%에서 올해 33.6%까지 증가했다. 30대는 27.6%에서 26.7%로 소폭 감소했다. 40대는 17.3%에서 21.4%로 상승했다. 50대 역시 9.3%에서 14.8%로 증가, 60대 이상도 1.2%에서 3.5%로 증가했다.

’향후 근로계획에 대해서’는 평균 예상 은퇴 나이가 63.0세이고, 응답자 연령이 높을수록 ’힘이 다할 때까지 하고 싶다’는 응답이 많아 향후 고령화 추세가 유지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고령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젊은 층의 진입과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직업전망의 제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구직경로’는 ’인맥’(67.2%), ’유료직업소개소’(10.9%) 순이었고 ’현재구직경로’ 역시 ’인맥’(74.9%), ’유료직업소개소(7.6%) 순으로 순위는 동일하나 인맥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능력 수준은 ’기능공’(34.2%), ’팀반장(25.2%) 순이며 응답자의 80.3%가 건설 산업 외 근무한 사실이 있다고 응답했다.

’현장근로실태’를 살펴보면 응답자의 월 평균 근로일수는 동절기 16.6일, 춘추·하절기 19.9일, 연간 평균 근로일수는 224.2일로 조사됐다. 평균 일당은 18만 1166원으로 2020년 조사결과인 16만 7909원에 비해 1만 3257원 상승했다.

최근 1년간 평균 임금소득도 3679만 7418원으로 2020년 3478만 1222원에 비해 201만 6196원 상승했다. 경력과 임금사이의 상관관계 추정 결과, ’형틀목공’의 경우 경력에 따라 임금이 상승(경력 1년 상승 시, 임금 0.7% 증가)했지만 ’보통인부’의 경우 통계적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노후준비 여부’에 대해서 ’하고 있다’는 응답은 28.0%에 불과한데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를 살펴보면 ’여력·능력이 없어서’가 83.9%로 대부분을 차지해 제도적 노후대책인 퇴직공제제도의 내실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노후준비를 위한 국가 정책’에 대해서는 ’은퇴 이후 일자리 확대 정책’이 32.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퇴직공제제도 적용범위 확대 및 일액증가’가 25.2%로 나타났다.

송문현 이사장 직무대행은 “조사는 여타 통계조사에서는 보기 어려운 건설근로자의 생생한 고용·복지실태를 보여준다”며 “이번에는 ’직업소개소 이용, 신규인력 진입 촉진 및 장기근속 유도 방안’과 ’건설기능등급제 인식’ 등에 대한 조사도 추가됐으므로 향후 고용·복지정책수립에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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