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22일 [데이터솜]이 한국갤럽에서 2022년 11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향후 1년 경기(景氣), 살림살이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좋아질 것' 11%, '나빠질 것' 62%, '비슷할 것' 23%라고 답했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경기 낙관론은 올해 1월 30%에서 11%로 줄었고 같은 기간 비관론은 29%에서 6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8월의 경기 전망도 이번만큼 나빴지만 올해 하반기 경기 비관론은 그때보다 장기화하고 있다.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올해 6월 이후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정파적 기대감이나 유불리를 막론하고 현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도 '좋아질 것' 11%, '나빠질 것' 38%, '비슷할 것' 48%다. 살림살이 전망도 점진적으로 악화되어 갔다. 낙관론은 올해 1월 24%에서 하반기 10%대 초반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비관론은 16%에서 38%로 늘었다. 살림살이 전망에서는 주관적 생활수준별 차이가 뚜렷했다.

살림살이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 격차(Net Score, 순(純)지수)는 상/중상층 -11, 하층 -42로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더 어둡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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